벤츠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소모품 종류 및 위치와 점검 방법 : 와이퍼, 워셔액, 에어컨필터

지난 '벤츠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소모품 종류 및 위치와 점검 방법 : 구동계통편' 글에 이어서 실내환경/편의장치편(와이퍼,워셔액, 에어컨필터)에 관한 내용입니다.

벤츠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소모품 종류 및 위치와 점검 방법 : 엔진오일, 냉각수(부동액), 배터

벤츠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소모품 종류 및 위치와 점검 방법 : 연료계통과 주행안전장치편

 

자동차의 실내환경과 편의장치는 운전자의 쾌적함뿐만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장기간 교체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질이 악화되어 호흡기 문제나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고, 워셔액을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빗길이나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방치하면 비 오는 날 제 기능을 못해 시야가 심각하게 가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작은 관리 소홀 하나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실내환경·편의장치 점검은 필수적입니다.

 

꼭 알아야 할 실내환경/편의장치의 소모품의 종류 및 위치와 확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벤츠 e클래스 디젤차량 기준입니다.)
※ 별도의 장비를 사용하거나 분해/해체/조립이 필요한 부분은 없습니다.

 

1. 와이퍼

와이퍼 이상증상 및 교체시기 확인방법

와이퍼는 소모품이지만, 별도의 경고창이나 계기판 알림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작동 시 유리 표면에 줄무늬나 얼룩이 남음
• 닦는 도중 삑삑거리는 소음 발생
• 비나 눈이 내릴 때 시야 확보가 불완전
•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가 갈라지거나 들뜸 / 매끄럽지 않고 표면이 들떠 있거나 경화(딱딱하게 굳음)
• 심하면 고무 패드가 떨어져 나가 유리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음

고무가 닳아 금속 브래킷이 직접 유리에 닿으면 스크래치(유리 흠집)가 발생하면 빛 번짐(야간 시야 저하)을 유발하고, 깊은 손상은 유리 교체까지 이어질 수 있음.

 

와이퍼 교체주기

와이퍼 블레이드는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하는 것이 권장

• 일반 권장 주기 : 약 10,000 ~ 15,000 km 주행 시 교체 권장
• 장거리 고속주행·비 오는 날 사용이 잦은 경우 : 10,000 km 이내라도 빨리 교체 필요
• 도심 단거리 주행 위주·사용 빈도 적음 : 15,000 km까지 사용 가능하나, 1년에 한 번은 점검 필요

 

2. 워셔액

워셔액 잔량확인방법

벤츠 E클래스에서는 계기판에서 워셔액 잔량을 직접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잔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계기판에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워셔액보충필요")가 표시됩니다.

보닛을 열면 우측 위쪽(운전석 쪽 헤드램프 근처) 에 파란색 뚜껑이 달린 워셔액 리저버 탱크가 있습니다.

 

뚜껑에 와이퍼 물방울 모양 아이콘이 그려져 있어 쉽게 구분 가능합니다.

파란색 캡을 열고 후레시(손전등) 등을 비춰보면,액체 표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 보충주기

탱크 자체도 여유 있게 설계되어 국산차보다 약 1.5배~2배 정도 설계되어 대략 5~6L 정도로 6개월에 1회 보충이 필요함.

워셔액은 가능하면 벤츠 순정워셔액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에탄올·부식방지 첨가제·고무 보호제 성분이 최적화되어 있어, 와이퍼 고무와 워셔액 라인(호스, 펌프)에 무리를 덜 줍니다.
• –30℃ 내외까지 동결 방지 성능을 보장
• 저자극성·저취 성분이라 분사 후 실내로 들어오는 냄새가 적음

벤츠 워셔액 분사위치와 작동방법

 

3. 에어컨 필터

에어컨 필터는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기 전에 먼지·꽃가루·매연·유해가스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질을 개선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에어컨·히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 위치 및 확인방법

보닛기준으로 좌측상단의 큰 커버를 90도각도로 나사를 돌려서 탈거

내부에 작은케이스를 탈거. 공차에 의해서만 조립되어 있어 강하게 뺴주시면 됩니다.

 

메인 배터리 위쪽에 보시면 하얀색 테두리로 에어컨 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안쪽의 필터 프레임(카세트) 전면 클립을 눌러 슬라이드처럼 당겨 빼냅니다.

 

 

필터 색이 회색·검은색으로 많이 변하거나, 먼지·머리카락 등이 붙어 있으면 교체 시기
촉감이 거칠고, 종이주름 사이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다면 성능이 저하된 상태

 

 

에어컨 필터 교체시기

벤츠 E클래스에는 에어컨 필터 전용 교체 경고등이나 계기판 알람은 따로 없음.

따라서 운전자가 주행거리(약 15,000km~20,000km 또는 1년)를 기준으로 직접 점검·교체하거나 평상시와 다른 이상증상 체감시 즉시 교체 권장

• 송풍량 감소 : 풍량을 최대로 해도 바람 세기가 약하게 느껴짐.
• 이상한 냄새 : 곰팡이 냄새, 퀴퀴한 냄새가 송풍구에서 발생.
• 성에·김 서림 증가 : 겨울철 유리창에 성에가 잘 끼고, 습기 제거 속도가 늦음.
• 알레르기·호흡기 불편 : 미세먼지·꽃가루 걸러내는 기능 저하로 재채기·눈 따가움 발생.

지금까지 실내 환경과 편의장치 소모품(에어컨 필터, 워셔액, 와이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방치하면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실내 쾌적성, 나아가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들입니다.

앞선 1·2회차(연료계통·주행안전장치 / 구동계통)에 이어 이번 편까지 3회차 소모품에 대해서 보았는데 최소한의 점검만으로도 불필요한 수리비를 줄이고 안전한 주행을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